지식노동자의 노트

이젠, 책 쓰기다 본문

잡문

이젠, 책 쓰기다

생각하는너구리 2013. 4. 13. 02:30
728x90

책 100권을 읽는 것보다 1권을 쓰는게 낫다는 말이 있다. 심히 공감한다. 대학원에서 논문을 정석(?)대로 써 본 사람이거나 학부때라도 레폿트를 정성껏 써 본 사람이라면 글쓰기의 막강한 힘을 안다.


이젠, 책쓰기다
국내도서
저자 : 조영석
출판 : 라온북 2011.11.11
상세보기

하지만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책이 아니다. 책쓰기에 관한 책이다. 굳이 글쓰기와 책쓰기를 구분하는 것은 여타의 작문서적들과 구분하고자 함이다. 문장을 쓰는 방법, 어법, 생각을 전개하는 방법과 같은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 오로지 한 권의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 주제는 무엇으로 해야 하는지, 고객은 누구인지, 출판사와 관계는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등 책의 저자가 되기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간단히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책을 쓴다는 것은 당신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책을 쓴다면 당신이 어떤 사람이건 간에 새로운 인생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 만큼 책 쓰기는 어렵다. 타인과 나를 차별화 시켜주는 요소다. 유명해지고 싶다면 책을 써라. 성공하고 싶다면, 승진하고 싶다면, 심지어 취직하고 싶다면 그래도 책을 써라. 당신이 대학교수건, 탈렌트, 개그맨, 학생, 직장인이건 상관없다. 이미 수많은 사례가 있다. 성공하고 싶다면 책을 써라.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써야 할까?


쓰고 싶은 내용이 비교적 명확하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샘플북을 찾는 것이다. 샘플 북에서 메시지, 문체, 편집 등 당신이 쓰려고 하는 책의 기본 방향을 잡을 수 있다. 무슨 내용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시장조사를 해랴. 대형서점에 가서 어떤 책이 팔리는지 누가 사는지 관찰하라. 자기자신에게도 물어라. 당신이 가장 잘 아는 것이 무엇인가? 인터넷, 신문 등을 통해서 자료를 수집해라. 당신의 업무내용을 기록하는 것에서 부터 책쓰기는 시작된다.


방향이 섰다면 일단 무조건 의심하지 말고 덤벼라, A4 2장만 쓰면 저절로 나머지가 따라 풀린다. 매일 한 줄이라도 쓰지 않으면 자지 않겠다는 각오로 초고를 작성하는 3개월만 미쳐라. 한 권을 완성하기 위해서 인생의 6개월만 투자해라. 책쓰기는 글쓰기와 달라서 멘탈이 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유명세나 남다른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기획출판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자비출판도 좋고 전자출판도 좋다. 책이 완성되면 소셜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서 저자가 직접 책을 홍보하는 것도 잊지 말자. 


출간의 놀라운 힘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고, 책쓰기 의욕을 한 껏 고취시키는 책이지만 정작 책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내용이 없다. 그냥 일단 써 보라? 평소에 꾸준히 글을 쓰지 않은 사람이 엉덩이를 의자에 붙인다고 해서 6개월만에 책이 나올리가 없다. 이 책은 글쓰기가 되는 사람들을 위한 책쓰기 책이다.





반응형

'잡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부도 무료 갯벌체험  (0) 2014.07.13
Candy Crush Solution 341  (0) 2013.12.02
2012년 10대 히트상품  (0) 2012.12.18
내가 생각하는 지식근로자  (0) 2012.06.15
적당히 경쟁하는 삶이 행복하다.  (0) 2012.06.0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