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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생각하는너구리 2012. 5. 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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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영자들은 데이터에 근거한 분석적인 의사결정 성향이 강한 편인데, 분석적 성향이 강할수록 심리적 오류도 자주 범하는 독특한 특성을 표출

의사결정 과정에서 데이터가 사전적 편견의 합리화에 주로 이용되어 오류가 증폭된 결과

데이터 활용이 활발한 해외 기업도 데이터 분석을 시스템화하고 성과를 끌어내는 데 평균 8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

<빅데이터 : 산업지각변동의 진원, 삼성경제연구소>


1. 데이타를 있는 그대로 보려는 자세부터......

우리나라 직장 상사분들 참 데이타 좋아합니다. 조금이라도 관리자 급에 속한다면 매일 아침 숫자가 가득한 보고서로 하루를 시작해서 숫자와 씨름하다가 끝을 냅니다. 보고를 받을 때도 제일 좋아하는 말은 "근거가 뭔가?" 인데요, 결국 데이타로 뒷받침 되느냐란 말이죠. 하지만 위에서 지적했듯이 데이타가 사전에 가지고 있던 편견의 합리화에 주로 이용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사실을 나타내는 데이타를 보여드리면 어떻게든 당신의 믿음을 합리화 시킬 수 있는 형태로 소위 "마사지"를 시키죠. 덕분에 분석가들은 거짓말을 만드느라 일과를 보냅니다. 마크트웨인이 그랬던가요, 세상에 거짓말이 하얀거짓말, 검은거짓말 그리고 통계 라고.......


2. 분석하기 전에 제대로 저장부터,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다

요즘은 이 빅데이터라는 화두 덕분에 더욱 데이타 활용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활용하려면 데이타를 제대로 저장부터 해야 하겠죠. 제대로 저장한다는 것은 그냥 DB형태로 보관 한다는게 아닙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우리나라의 빅데이타 시대를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은 경영자들의 조급증이 아닐까요? 하나의 업무프로세스를 설계할 때는 항상 미래의 분석니즈를 고려해야 하는건 기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게 오지랖 넓게 일했다가는 당장 무능하다고 찍히기 좋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자기 계발서에서는 다른 얘기를 합니다만.


빅데이터시대, 말은 좋습니다. 곧 관련 시장이 뜨고 너도나도 솔루션을 제시하겠네요. 하지만 대부분 기업에서 높은 분들이 보는 보고서는 단순히 교차테이블 형태의 단순 데이타 나열에 그치고 있는데, 빅데이터 이거 정말 필요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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